경찰 "자신의 집에서 손이 묶여 사망한 채로 발견. 타살 가능성 높아"


▲사진=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80대 자산가 노인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강남의 20억 원대 부동산을 소유한 노인이 자신의 자택에서 양손이 운동화 끈에 묶여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서울 수서 결찰서는 매매호가 15~20억 원 상당의 강남구 도곡동 내 2층 규모 주택을 소유한 함모(88·여)가 자신의 집에서 손이 묶여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시각은 2~3일 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웃들은 함씨가 평소 자택주변에 나와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난 23일 오후 1~2시쯤 인근 한의원을 다녀온 뒤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함씨 목에 졸린 흔적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타살의 가능성에 무기를 두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함씨는 이달 초 가족들에게 자신의 집에 얼굴을 가린 괴한이 침입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함씨의 유족들에 따르면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젊은 남성이 집에 들어와 소리를 질러 쫓아낸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함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주택 이외에도 40평대 아파트 한 채를 더 보유하고 있는 등 자수성가한 재력가로 알려졌다. 함씨는 젊은 시절부터 미용사로 일하면서 모은 돈으로 재산을 불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이 사망 직후 발견된 것이 아닌 것으로 보고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시각과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원한을 가질 인물이 드러나지 않았고 집안을 뒤진 흔적도 딱히 보이지 않는다"며 "정확한 사건 정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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