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국은행, 면밀한 진단·정확한 예측 통해 경제 방향성 잘 잡아야”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0.5%)을 언급하면서 “디플레이션의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담뱃값 인상 부분이 0.58% 정도 영향을 미치니 사실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사상 처음 -0.1% 기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013년 10월 0.9%를 기록한 후 13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한 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0.8%를 기록했으며 지난달에도 둔화되면서 3개월 연속 0%대에 머무르고 있다.

김 대표는 “(디플레이션이 시작되면) 물가하락, 투자감소, 소비감소 등 경제 축소의 소용돌이에 빠진다”며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정부와 한국은행은 면밀한 진단과 정확한 예측을 통해 경제의 방향성을 잘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대표는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 등 경제활성화 법안 9개의 조속 처리를 강조하면서 4월 임시국회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자리 창출의 기반이 되는 서비스산업법이 야당의 반대로 기약없이 넘겨지면서 이제는 거의 미아상태”라면서 “4월 임시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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