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준 넘는 과도한 금융규제, 신속히 완화할 것"

dfdffd.jpg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통합에 대해 "노사 간 합의 과정을 거쳐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6일 임 후보자는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사전답변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외환은행의 중장기 발전과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조기 통합이 필요하다면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한 협의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며 "노·사 양측간 합의 과정을 거쳐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임 후보자는 금융사에 대한 건전성 규제와 관련해 "건전성 규제는 금융시스템 안정과 직결되므로 견고한 규제가 적용돼야 하지만 국제적 기준보다 과도하게 높은 규제나 비명시적 규제, 현실에 맞지 않는 낡고 중복된 규제는 신속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당국의 과도한 개입을 의식한 듯 "금융사의 역량이나 내부통제시스템 등을 감안해 금융회사 스스로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서는 모니터링 강화와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 전환, 서민 대상의 맞춤형 금융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금융사 스스로 차주의 대출 상환 능력을 꼼꼼하게 살펴 대출을 취급하도록 심사 관행을 개선하기로 했다.

핀테크 산업 육성에 대해서는 "금융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고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증대시켜줄 계기가 된다"면서도 "확고한 보안 없는 핀테크는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서는 "개인 정보 관리 체계를 확고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면서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위법하게 활용하는 금융사를 엄격히 제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 후보자는 2013년 공직에서 떠나면서 퇴직수당으로 1억834만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다만 농협금융지주 회장 퇴직금은 "이달 말쯤 확정될 예정"이라며 답변하지 않았다. [사진제공=방송화면]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