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기종의 행동은 정의의 칼세례" 치켜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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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크 리퍼트 美 대사관을 피습한 김기종

[투데이코리아=정진우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에게 상해를 입힌 우리마다 김기종 대표가 북한과의 연계성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6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종로경찰서로를 나서던 김 대표는 북한과의 연계성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지금은 몸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살해 의도가 있었냐"는 기자에 질문에도 고개를 저으며 부인했으며, 북한 체제에 동조하냐는 질문에도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더불어 북한에 왜 갔는지, 가서 누구를 만나 건지 등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날 셩찰은 "김 대표가 지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일곱 차례 북한을 다녀왔다"며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 매체들이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의 피습사건에 대해서 집중 보도하며 '정의의 칼세례'라고 옹호했다.

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는 '미국에 가해진 응당한 징벌'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리퍼트 대사 피습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신문은 "김씨가 강연을 준비하고 있던 레퍼트 대사에게 달려들어 '남북은 통일이 돼야한다', '전쟁을 반대한다'고 외치며 정의의 칼세례를 안겼다"고 평했다.

또한 "반미 기운이 높아지고 있는 속에 벌어진 이 사건은 남조선에서 위험천만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 놓고 조선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미국을 규탄하는 남녘 민심의 반영이고 항거의 표시"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일제히 이번 사건을 반복적으로 보도하며 김기종의 공격을 정의로운 행동으로 치켜세웠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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