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왕인문화축제’홍보 위해 영암군민이 직접 출연 퍼레이드 펼쳐


▲사진=영암군민이 직접 출연해 펼친 왕인박사 행렬

[투데이코리아/영암=강효근 기자] 지난 8일 서울 인사동 한복판에 일본에 문자를 전달했던 백제 시대 대학자인 왕인박사와 부부 그리고 그 일행 등이 퍼레이드를 펼치며 나타났다.

이들은 오는 4월 9일 시작되는 ‘2015년 영암왕인문화축제'를 알리기 위해 영암군민이 직접 출연해 왕인박사가 일본에 도착했던 상황을 연출한 것이었다.

왕인박사는 4세기 후반 일본 오진왕(應神王)의 초빙으로 일본에 건너가면서 논어 10권과 천자문 1권을 가지고 가 일본 태자의 사부가 되었고, 일본 조정 대신들에게 학문을 가르쳤던 인물이다.

영암군 군서면은 왕인박사가 출생한 곳이며 지금은 간척지가 됐지만, 군서면 서구림리 상대마을은 당시 상대포구가 있던 곳으로 이곳은 당시 중국과 일본을 잇는 국제항으로 왕인 박사가 이곳을 통해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한다.

영암군민들은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사동 남인사마당을 중심으로 왕인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군민창작거리극와 ‘왕인박사 일본가오’ 퍼레이드를 일부분 선보이며 왕인박사 축제를 홍보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펼쳤던 ‘왕인박사 일본가오’는 왕인박사의 행적 중 가장 상징적인 사실인 도일의 역사를 영암군민이 직접 출연해 재현한 퍼레이드로 ‘왕인과 친구들’ 캐릭터 퍼포먼스 공연팀과 함께 인사동 중심부를 걸으며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왕인박사와 부인 등 백제 시대 의상을 착용한 행렬과 왕인박사 부부와 도선국사, 영암군 캐릭터인 기찬이와 기순이 등 10여 개의 독창적인 캐릭터들을 등장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2015영암왕인문화축제’는 4월 9~12일까지 왕인박사유적지와 상대포역사공원 등 전라남도 영암군 일원에서 열리며, ‘왕인박사 일본가오’ 퍼레이드 외에도 氣체험·왕인체험·각종공연 및 경연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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