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00억대 비자금 조성으로 인해 압수수색을 받는 포스코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검찰은 최근 해외 지역·건설 사업을 통해서 100억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일고있는 포스코건설을 압수수색했다.

13일 서울중아지겁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은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포스코건설 인천 송도 사옥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인천 송도에 위치한 포스코 건설 본사에 수사팀을 보내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내부 서류 등을 확보했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지역 건설 사업을 담당하던 임직원들이 공사 대금을 부풀리는 등으로 1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았다.

비자금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현지발주처에 리베이트로 지급된 것으로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4년 자체 감사에서 이러한 비리를 적발하고 징계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임직원들을 차례로 소환해 정확한 리베이트 규모와 비자금 액수, 사용처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비자금 조성 사실은 포스코건설의 내부고발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해외 건설현장 임원들이 100억 원대 비자금을 횡령한 사실은 지난 2014년 말과 올해 초 사이에 포스코건설 내부 익명게시판에 한 직원이 글을 올리며넛 외부에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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