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4개국 순방 및 보수층 결집 효과인 듯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한 3월 둘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지지율)은 39%로 지난주 대비 2%포인트(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2%로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2%p 하락했다.

이는 중동 4개국 순방 효과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사건 이후 보수층 결집 효과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388명)은 Δ외교·국제관계(30%) Δ열심히 한다/노력한다(23%) Δ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0%) Δ복지정책(5%) Δ경제정책(5%)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항 긍정 평가 이유 가운데 '외교·국제관계'는 전주대비 10%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동 순방 관련 보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지난 5일 발생한 리퍼트 대사의 피습사건이 보수층 결집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1%로 1주일 전과 같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6%로 3%p 하락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4%,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8%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총 응답자 수는 1005명(응답률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