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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일부 고등학교서 뒤바뀐 시험지


[투데이코리아=정진우 기자] 서울 일부고등학교에서 전국연합학령평가 문·이가 시험지가 뒤바껴 배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전국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가 치러진 가운데,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의 고등학교 세 곳에서 2학년 수학 시험지가 문·이과가 바뀌어서 배포됐다.

원래대로 한다면 기존 문과학생들은 A형, 이과 학생들은 B형을 선택한다. 하지만 교육과정이 바뀌어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부터는 A, B가 아니라 가, 나형으로 바뀌었고 이에 혼선이 생긴 셈이다.

뿐만아니라 3개 학교 중 2개 학교는 1학년 때 배운 공통 내용에서 나온다면 바뀐 시험지 그대로 진행했고, 1개 학교만 시험지를 바꿔 80분을 더 줬다.

이 때문에 재시험을 치른 학교는 정답이 유출된 채 시험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뒤바뀐 시험지로 시험을 치른 학교는 자신과 다른 계열 학생들과 비교된 성적표를 받게 돼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입시 전문가는 "공적인 시험의 관리가 이 정도라고 하면 냉정하게 평가로서의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닌가라고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아직 해당 학교에서 정확한 보고가 온 것이 없다며 파악하는대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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