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것에만 치중한 이영돈PD의 방송, 과연 진정성 있나?"


▲사진=그릭요거트로 인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영돈PD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황토팩', '벌꿀아이스크림' 등 왜곡된 방송 때문에 물이를 일으켰던 이영돈PD가 또다시 '그릭 요거트'에 대해서 편파적인 방송을 내보냈다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3월 15일 JTBC '이영돈 PD가 간다'에서는 그릭 요거트의 실체를 추적하고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작진은 그리스에서 그릭 요거트 만드는 비법을 배우고, 국내에서 판매 중인 요거트를 가지고 비교에 나섰다.

문제가 된 것은 그릭 요거트 전문가로 나온 이들이 불가리아 요리사 미카엘, 그리스 요리사 요르고,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김세헌 교수, 푸드 칼럼니스트 이미령 등이 나선것이다. 이들은 요거트의 맛을 본 후 진짜 그릭요거트는 없다, 디저트 같다고 평했다.

이후 방송이 나가사 Y요거트 업체 사장은 한 커뮤니티에 '이영돈 PD가 간다, 그릭요거트 방송 왜 이런식입니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Y요거트 사장은 '첨가물이 들어가있지 않은 무가당이 있다고 설명했음에도 가당요거트와 오이가 들어간 요거트 음식을 먹은 후 방송에 내보냈다','셰프, 교수가 요거트 전문가라고 할 수 있나,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연구해 만든 요거트가 제대로 된 그릭 요거트가 아니라고 하나' 등 방송 내용에 대해서 반박했다.

또한 Y요거트 사장은 "'이영돈 PD가 간다'에서 촬영 요청이 왔지만 응하지 않았다. 가게에 친동생이 있을 때 촬영했다. 거짓말 한 번 못하고 살았는데 도대체 왜 고객들에게 거짓말쟁이가 돼야 하느냐"고 토로 했다.

이에 지난 16일 이영돈 PD는 "다른 피디가 업주 분이랑 통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특정 상표를 어떻게 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 우리나라에 제대로 만든 그릭 요거트가 없는 것 같아서 그릭 요거트가 무엇인지 알려드리고 그 기준을 함께 만들어 보자는 거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만일에 업주 분이 불만이라고 생각하고, 방송에 제대로 안 나갔다고 한다면 검증이라는 표현은 그렇지만 그쪽에서 마련한 전문가와 다시 한 번 그 부분에 대해서 시음하거나 테스트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여돈 PD는 "고의로 조작하거나 연락을 거부한 것은 아니다. 작가랑 연락이 안 된것도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다. 전날 촬영 때문에 밤을 샜다. 작가는 현재 몸살이 난 상태다. 특별히 이유가 있어서나 잘못이 있어서 피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이영돈 PD는 지난 2007년 '이영돈의 소비자고발'을 통해 한 회사의 황토팩 제품에 대해서 "제품을 분쇄하는 과정에서 쇳가루가 유입됐다"는 내용을 방송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보도였고 해당 제품을 판매하던 회사는 도산직전까지 처하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벌꿀 아이스크림'에 대해서도 잘못된 왜곡 방송을 하면서 매출이 떨어지는 등 악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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