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을 찾아 떠나는 유랑극단’3회 공연 1000여명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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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설을 찾아 떠나는 유랑극단’팀의 공연

[투데이코리아/영암=강효근 기자] 전라남도 영암군(군수 전동평) 덕진면 설화를 바탕으로 재창작한 ‘깊은 모실 꼬막 왕’이 무대에서 펼쳐져 영암 관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청년 예술가 일자리 지원센터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모한 ‘예컨대 프로젝트’에 당선된 ‘전설을 찾아 떠나는 유랑극단’이 공연했다.

▲사진=‘깊은 모실 꼬막 왕’을 관람하는 아동들

영암군은 영암문화예술발전과 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이 공연을 유치했으며 지난 26일 오전 11시와 오후 5시에 삼호읍 한마음회관과 27일 오후 11:30에 삼호중학교 대강당에서 총 3회 공연에 1000여 명의 영암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이 관람했다.

‘깊은 모실 꼬막 왕’에서 모실이란 마을을 뜻하며 깊은 모실은 바다를 의미한다. 주된 줄거리는 깊은 바다 속에 홀로 사는 꼬막 왕과 남매 영이, 암이 와의 만남을 계기로 남동생 암이가 진정한 노래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바닷가에서 꼬막을 잡던 남매 영이와 암이는 어느 날 엄청나게 큰 꼬막을 잡아 집으로 데려온다. 그러나 꼬막은 노래를 부르는 영이를 잡아 먹어버리고 깊은 바다 속 꼬막 궁으로 사라져 버리면서 암이가 누나를 구하기 위해 꼬막 왕이 찾아오라는 노래를 찾아 나선다.

공연을 펼쳤던 ‘전설을 찾아 떠나는 유랑극단’은 옛 전설을 따라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아이들에게 옛날 우리 이야기와 지역설화를 재창작해 보여주고, 문화소외지역에 문화예술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연극을 공동으로 주최한 영암지역아동센터는 지난 1997년 저소득층 공부방에서 출발 해 지난 2004년 지역아동센터가 법제화가 되면서 공부방이 지역아동센터로 전환돤 곳이다.

그동안 지역아동센터는 현대삼호중공업과 대불산업단지 그리고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 도시인 삼호읍을 중심으로 다문화가정과 장애아동, 저소득청소년, 부유한청소년이 함께 공존하면서 이용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영암군 거점형 지역아동센터로써 지역아동센터의 허브역활과 기초학습지도, 문화체험, 정서지도, 지역사회연계, 자원봉사활동, 기타강습, 미술치료, 피아노레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아동과 청소년의 쉼터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우리가 사는 영암의 이야기를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아동과 청소년에게 강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역사와 전통이 풍부한 우리 영암의 스토리가 문화․예술로 재탄생 되는 일들이 이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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