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도 동참, 이미 45개국


[투데이코리아=최주영 기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회원국 신청이 31일 자정을 기해 마감되는 가운데 전 세계 45개국이 이미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기준으로 중국에 AIIB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국가(예정창립 회원국 포함)는 모두 44개로 집계됐다.

중국 재정부는 마감 하루 전인 30일 이집트, 핀란드, 러시아가 정식으로 가입하겠다는 서면확인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31일 키르기스스탄의 가입신청에 환영한다는 성명을 별도로 발표함으로써 키르기스스탄도 가입 신청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참가국 분포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 대양주 등 북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으로 확대됐다.

예정창립 회원국 지위를 이미 얻은 국가는 30개로, 지난해 10월 24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AIIB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가한 21개국과 영국, 스위스, 뉴질랜드,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달 초까지 일찌감치 신청서를 낸 국가들이다.
중국 언론들은 "시한이 임박해 AIIB 참여국이 쇄도하고 있다"며 세계 주요 경제국가 중에서는 미국, 일본, 캐나다만 참여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본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의향을 내비쳤다.
기테라 마사토(木寺昌人)중국주재 일본 대사는 AIIB 창립회원 신청 마감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재계가 정부를 상대로 가입로비를 벌이고 있는 줄 안다”라고 지적하면서 “일본정부가 이 같은 재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6월경 정식으로 가입신청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가 AIIB 가입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가입절차를 밟게 되면 그동안의 반대에 대한 정부 체면도 어느 정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한편 창립회원국 신청마감일인 31일 오전까지 AIIB에 가입 의사를 밝힌 국가는 모두 48개국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이집트, 핀란드, 스웨덴 등이 새로 가입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진출처=방송화면]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