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커 1000여 명, 중국·동남아서 위장 취업”"


[투데이코리아=최주영 기자] 북한이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 천여 명의 해커를 위장 파견해 사이버 공격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엔 도시가스와 철도 같은 우리 기반시설 시스템 해킹에 주력하는 것으로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북한의 사이버 테러 실상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북한 해커들은 평소에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도박사이트 운영 사업 등을 통해 외화벌이에 전념하다가 평양의 지시가 있으면 목표대상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중국과 말레이시아, 라오스,캄보디아 등에 천여 명의 정보기술 인력을 외화벌이 일꾼으로 위장 파견했다고 밝혔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김인중 부장은 "사이버테러가 공격자 은닉이 용의한데다 비용 대비 효과가 큰 데 착안해 국가 주요 기능 마비 및 사회혼란 유발 수단으로 적극 이용하고 있다." 며 연구원은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 2013년 군 간부들에게 "사이버 공격은 만능의 보검"이라고 언급했던 부분과 지난해 정찰총국 산하 121국을 방문해 적들의 사이버 거점을 무력화할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북한은 군과 노동당 산하에 7개 해킹 조직, 전문해커 1,700여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킹 지원 세력은 13개 조직 4,2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사진출처=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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