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117경기 40개 홈런 기록…기대치 상승



[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미국 언론 매체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지명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관련된 기사를 보도하면서 강정호를 신인왕 후보에 올렸다.

이 보도에는 강정호를 비롯해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작 피더슨(LA 다저스) 등 9명이 이름을 올렸다.

CBS 스포츠는 "한국에서 건너온 강정호에게 이번 스프링캠프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최근까지 타격에서 슬럼프에 빠져있었고 빠른 공에 압도되는 모습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보도에서 "강정호는 빠른 공을 상대로 적응 중이다. 8개의 안타 중 5개가 장타였다"며 "이런 힘은 피츠버그가 거액의 돈을 왜 강정호에게 투자했는지 증명해준다. 강정호는 지난해 한국에서 117경기에 나서 40개의 홈런을 쳤다"고 강조하며 강정호의 힘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CBS스포츠는 "강정호가 신인왕 경쟁에서 앞서간다고 할 수 없다. 강정호는 아직 확실한 자리를 잡지 못했다"면서도 "만약 그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적응한다면 신인왕 경쟁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최근 2년간 내셔널리그 신인왕은 투수가 차지했다. 야수가 신인왕을 차지한 것은 2012년 브라이스 하퍼가 마지막이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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