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인정해주고 억울한 것 없는 사회 만들기 위해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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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새누리당 서울 중구 지상욱 당협위원장.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2016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벌써 물밑에서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1차 목표는 정당의 공천이다. 공천을 받기 위해 지역에서 조직을 정비하고 바닥표심을 다지고 있다.

공천을 받기 위한 유리한 위치가 바로 지역마다 있는 당원 협의회 운영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은 지역위원장이라는 표현을 쓴다) 자리다. 한 지역구 내에 당원을 움직일 수 있는 실질적인 운영권을 가진 자리이기 때문이다. 보통, 해당 지역구에 현역 국회의원이 있을 경우 의원이 위원장을 맡지만 없는 경우에 유력 주자가 맡고 있다. 따라서 당협위원장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지난 1월 말 당원과 주민을 상대로 전화 여론조사 점수, 서류심사와 면접 등으로 매긴 다면평가 점수를 6대 4 비율로 반영, 중구 당협위원장에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을 선정했다. 이때 조강특위는 6곳의 당협위원장을 내정했는데 단연 관심은 서울 중구에 모였다. 경쟁이 가장 치열했기 때문이다. 애초 지 전 대변인뿐만 아니라 현역 비례대표인 민현주·문정림·신의진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권오을 전 국회사무총장,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관심을 보인다는 얘기가 많았다.

조강특위의 후보자 압축, 문 의원의 후보직 사퇴 등으로 경선이 지 전 대변인과 민 의원의 대결로 좁혀졌고 결국 지 전 대변인의 승리로 중구 당협위원장 경선은 마무리됐다. 3년간의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 공석 사태가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힘든 결투를 마친 지상욱 새누리당 중구 당협위원장을 ‘투데이코리아’가 7일 만나봤다. 지 위원장은 자신을 ‘중구의 아들’이라고 표현했다. 지 위원장의 친가와 외가는 이북에서 월남한 실향민이다. 친가는 15년간 중구와 인연을 맺었고 외가는 45년간 중구에 자리를 잡았다. 지 위원장 역시 11년 동안 중구에서 살아왔다. 가족들을 합쳐 70년간 중구에 뿌리를 내린 것이다. 지 위원장이 ‘중구의 아들’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지역 당원·주민들, 개혁적·참신한 인물 찾아”
“경쟁력 있고 지역에서 원하는 후보를 내세워 총선에서 이겨야”

지상욱 위원장에게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 경선 승리의 요인을 물었다.

“중구 당원들, 주민들은 ‘중구에 뼈를 묻겠다’고 공언해놓고 선거에 떨어지면 가버리는 그런 사람을 원치 않습니다. 주민들은 거물, 이런 것도 원치 않습니다. 여기는 선거만 되면 아무나 와서 한 번 노크해보고 안되면 마는 곳이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개혁적이고 참신한 인물들을 많이 찾고 배출했던 중구의 역사성이 있습니다.”

즉, 지역에서의 활발한 역할과 활동이 승리요인이라는 얘기다. 주민들과 당원들의 분위기도 전했다.

“지역에도 인재들이 많은데 키워서 함께 살 사람을 원한다는 것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지 위원장은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에 두 번째 공모에 나선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새누리당내 최고 인기스타인 나경원 의원과 경합에 벌이기도 했으며 이번에는 현역 여성의원들과 대결을 벌였다. 당내 진통을 낳은 나 의원과의 경합, 조만간 결정될 것 같았던 중구 당협위원장직에 대해 미적지근하게 대처했던 당의 입장이 때로 지 위원장을 힘들게도 하고 마음에 상처도 준 듯했다.

“이번 경선 이전에 중구 위원장 공모가 2013년 11월에 있었습니다. 그때 나경원 의원과 경합이 됐는데 엎치락뒤치락 결론을 못 냈습니다. 나 의원이 (7.30 재보선으로) 동작으로 떠났고 저는 제가 당협위원장에 될 줄 알았습니다. 경합을 하다가 한 사람이 떠났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새로 공모를 한다고 해서 심적으로는 조금 서운했습니다. 예산을 치르고 올라와서 16강 8강 치르는데 다시 예선부터 치르라니 얼마나 기운이 빠지고 힘들겠습니까. 하지만 당의 결정이기에 따랐고 새로 공모를 했습니다.”

현역 여성의원과의 경선은 힘든 여정이었다. 현역의원이라는 프리미엄에 여성에 대한 가산점까지 부여됐다. 지 위원장은 이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경쟁력이 있고 그 지역에서 원하는 후보를 내세워 (총선에서) 상대방 후보를 이겨야 합니다. 그런데 여성이라고 해서 가산점을 줍니다. 그러면 그 가산점을 받은 여성이 본선에 나가서 무슨 경쟁력이 있겠습니까. 게다가 현역 의원은 사무실도 자기 이름으로 낼 수 있고 의정보고서도 맘대로 뿌릴 수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아무것도 못 합니다. 상대는 특권, 기득권을 가졌는데 15% 가산점도 줬습니다. 소외계층과 약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은 맞지만, 여성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은 (남성에 대한) 역차별입니다.”

“서울의 수도 중구, 슬럼화 현상 나타나며 인구감소”
“삶의 터전을 안락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야”

그렇다면 왜 다양한 인사들이 새누리당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직에 도전할까.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 서울의 수도는 중구라고 생각합니다. 중구에는 모든 것이 다 들어있습니다. 서울시청, 주요 언론사부터 과거 삼성, SK 등의 대기업들이 있었고 5대 특급호텔, 최고의 대형 백화점 등도 모두 중구에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것이 축약돼 들어있는 곳이 중구입니다. 인구는 12만 7천 명밖에 안되지만, 하루 유동인구가 300만 명입니다.

또한, 중구에서 당선되면 다른 지역에서 당선되는 것보다 폭발력 있고 정치적으로도 클 수 있다는 성장성도 보는 것 같습니다.”

지 위원장의 설명대로라면 서울의 중심은 중구다. 그렇지만 슬럼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삶의 터전을 안락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을지로, 광희동, 오장동, 다산동 이런 곳은 슬럼화가 되고 있습니다. 주상복합 등을 세워 주민들을 살게 하고 상권을 일으켜주면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물론, 남산 고도제한 같은 것이 문제가 됩니다. 서울시민들이 남산 조망권 등을 즐기는 것은 좋지만, 주민들이 희생해야 하느냐가 풀어야 하는 문제 같습니다”

“친박계 분류 이유 모르겠다…나는 親昌계”
“새누리당 중구 조직 허물어져…탕평책 펼치며 조직 꾸리고 있다”

이번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 경선이 관심을 끈 또 다른 이유는 ‘계파 대리전’이라는 분석 때문이었다. 지상욱 위원장은 친박계가 민 의원은 비박계가 지원한다는 얘기가 많았다. 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는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님을 2003년부터 2011년 말까지 공식적으로 모신 사람입니다. 왜 제가 친박으로 분류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친박이라면) 친박 지도부가 있을 때 왜 저로 (당협위원장) 결정이 안 났을까요? 과거 이 전 총재가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에 총재로 계실 때 (현재의) 친박이든 비박이든 이회창 전 총재를 모셨던 분들 아닙니까?”

그러면서 굳이 자신을 계파 테두리로 묶는 것이라면 ‘친창(親昌)계’로 분류했다. 또한, 새누리당내 인사들은 자신에게 빚이 있다고 했다.

“이 전 총재를 모시던 분들은 이 전 총재가 (대선에서) 낙선하신 후 힘드셨을 때 그분들의 길을 가셨는데 저는 옆에 있었습니다. 저한테 빚을 진 것입니다. 저는 이회창 전 총재가 지난 2012년 대선 때 새누리당에 들어오실 때 (함께 입당해서) 서울시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추울 때 유세를 돌았고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다고 자부합니다.”

중앙당을 중심으로 계파 논란이 있었지만, 새누리당 중구 당협은 계파 문제를 거들떠볼 시간조차 없는 듯하다. 당협위원장 공석 사태가 길어지면서 조직이 와해했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거를 앞두고 조직 재건이라는 과제가 지상욱 위원장에게 주어진 것이다.

“그냥 백지에서 새로 그린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존에 고생하신 분들도 계시는데 3년여 정도 당협위원장이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지방선거를 치렀고 구청장 등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는 대단한 것으로 새누리당 당원들,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주민들의 저력입니다. 그러나 조직이라는 것이 빈틈이 없게 짜여야 하는데 허물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당협위원장이 되면서 ‘과거는 묻지 않고 어느 쪽에서 일했든 새누리당은 하나다. 앞으로 하나로 뭉친다’며 탕평책을 펼치고 조직을 꾸리고 해서 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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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 중구 국회의원은 새정치연합 정호준 의원이다. 조부 정일형 박사, 부친 정대철 전 의원에 이어 3대에 걸쳐 국회의원이 됐다. 이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유일한 기록이다. 게다가 서울 중구에서만 14선을 한 기록했다. 지 위원장과 정 의원은 아직 여야의 공천 과정 등이 남았지만, 서울 중구의 차기 총선 유력 여야 후보다. 지 위원장은 정 의원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했다.

“(정 의원은) 열심히 합니다. 정호준 의원을 만나보면 교육을 잘 받고 인사성도 밝으며 인물도 좋고 성품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정 의원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한것과 반대로 새정치연합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선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박원순 시장이 ‘보도블록 시장’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제가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나가려고 했을 때 ‘기본 서울, 안전 서울, 건강 서울’을 내걸면서 기본 서울은 화려하게 돈을 들여 공사하고 화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집 앞 보도블록부터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겠다고 했던 것입니다. 박 시장이 제 허락도 받지 않고 그 카피를 가져다가 썼습니다.(웃음)

‘보도블록 시장’이라는 것이 기본에 충실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분이 시민의 삶이라는 기본에 충실한 것보다는 뭔가 자꾸 대권 욕심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예전에 누가 했던 것처럼 공사를 하고 뭔가 화장을 통해 예쁘게 만드는데 이런 것은 퍼포먼스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역 고가공원화 사업’을 추진하는데 아무런 대책도 없이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주민들, 상인들의 불편함은 차치하더라도 삶의 기본권, 생존권, 재산권은 누가 책임질 것입니까. 대책이 없는 서울역 고가공원은 제가 몸으로라도 막을 것입니다.”

“시민공동체 사회, 국가 이끌 한 축 이뤄야”
“나는 무상급식 찬성론자…선의의 복지, 수혜자가 사회 통합에 이바지”

지상욱 위원장이 꿈꾸는 사회는 ‘굿 소사이어티’다. 지난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그는 선거 과정에서 만나고 경험했던 내용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사회발전을 이끌어나갈 동력이 시민사회에 있음을 확신하고 2011년 ‘굿 소사이어티’라는 책을 출간했다.

“통제라는 국가와 자유방임의 시장 사이에서 중간자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민사회’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시민공동체 사회입니다. 시민공동체 사회가 국가를 나라를 이끌어 가는 한 축을 이뤄야 합니다. 공동체라는 것은 ‘내가 벌면 나만의 것이 아니라 내가 벌면 내 이웃도 챙겨보자’라는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하는 시민사회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이 굿 소사어티, 좋은 사회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민사회라면 진보의 전유물처럼 되어있는데 보수주의에서도 시민사회가 필요하기에 시민보수주의를 주창하는 것입니다. 보수와 진보는 적이 아니고 파트너입니다. 대화하고 소통하는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이루는 구성원이라고 생각하지 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시민사회를 중요시하는 지 위원장은 함께 살아가는 조화로운 사회를 강조했다. 최근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키고 좌우분열의 대명사로 꼽히는 ‘무상급식’에 대한 입장이 독특하면서도 신선했다. 특히, 지 위원장만의 복지 구분법은 ‘사회통합’에 무게중심이 실려있다.

“저는 무상급식 찬성론자입니다. 복지라는 것을 선의의 복지냐, 포퓰리즘이냐로 나누는데 그 기준은 복지의 수혜자가 속한 사회의 통합에 이바지를 하느냐, 분열을 획책하느냐에 있다고 봅니다.”

“보수당, 기본정신에 충실해야…희생·사랑 없으면 감동 없다”
“사랑·솔선·희생의 정신,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리더십”

보수(지 위원장은 진보, 보수라는 표현보다 좌파, 우파라는 표현이 맞는다고 했다)의 변화도 촉구했다. 지 위원장은 보수가 다시 거듭나야 한다고도 했다.

“보수는 정직이고 희생입니다. 또한, 보수는 책임이고 의무입니다. 그것이 보수의 모토입니다. 자기가 가진 것 내려놓을 수 있는 것 내려놓고 자기의 성과가 나만의 성과가 아니라 우리 공동체 성과가 되게 스스로 희생할 수 있어야 하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겸허하게 예의를 갖춰야 하고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봉사를 한다고 해도 거기에 희생과 사랑이 없으면 감동이 없는 것이고 단지 퍼포먼스일 뿐입니다.

보수당은 원래 기본정신에 충실해야 합니다. ‘보수는 진보와 싸우자니 겁이 많아서 피하고 도망가려는데 뚱뚱하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뚱뚱한 기름이 끼었다면 빼야 되고 철학과 기본정신에 투철하다면 그렇지 않은 가치하고는 맞붙어서 자기희생을 걸고라도 싸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보수가 다시 거듭난다고 봅니다.”

이처럼 ‘정직’과 ‘희생’을 강조하는 지 위원장답게 정치적 룰 모델은 영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윌리엄 윌버포스’다. 윌리엄 윌버포스는 45년간 노예제 폐지를 필생의 목표로 삼았고 결국 이를 실현한 정치인이다.

“한국에도 (롤 모델은) 있지만 윌리엄 윌버포스라는 사람이 룰모델입니다. 귀족 출신으로 노예제도 폐지 운동에 앞장서면서 가장 먼저 한 것이 자기 집안의 노예부터 해방했습니다. 자기부터 버리고 내려놓은 것입니다, 그 정신이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정신, 자기부터 하는 솔선의 정신, 희생의 정신이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리더십입니다.”

지 위원장은 이와 함께 ‘하나의 법의 잣대’를 강조했다. 법의 잣대를 계층에 따라 두면 안 된다는 것이다.

“법의 잣대는 대한민국에 하나여야 합니다. 그래야 령(令)이 서고 사람들이 무슨 행위를 했을 때 인정을 하게 됩니다. 만약, 누구는 50만원 훔치고 감옥에 갔는데 다른 사람은 5천억을 훔쳤는데도 집행유예가 선고되는 것은 맞지 않는 것이죠. 이럴 때(하나의 법의 잣대가 적용될 때) 비로소 국민은 국가를 사랑하고 내 나라로 인정합니다.

(하나의 법의 잣대로) 사람 관계가 정직해지면 정치가 발전하고 사람의 관계가 서로 협력하면 경제가 발전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아무도 부자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법의 잣대가 적용될 때) 돈을 많이 벌면 정당하게 세금을 내고 그만큼 사회발전에 이바지하고 적게 벌면 또 적게 번만큼 세금도 내고 자기 생활에 만족하게 됩니다.

‘가난도 멋이 되는 세상에서는 빈자(貧者)에게도 설 땅이 있지만, 황금이 판치는 세상에서는 부자(富者)에게도 내면의 충족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자는 부자대로 또 없는 분들은 없는 분대로 청빈한 멋, 과거의 선비정신처럼 빨리 돌아가야 우리나라가 21세기 통일 시대를 앞두고 고구려의 고선지를 넘는 호쾌함, 신라 장보고가 해상을 누비던 용맹함으로 후손들에게 남겨줄 ‘그랜드 코리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지 위원장은 ‘그랜드 코리아’를 위한 자신의 포부도 밝혔다.

“이제는 색깔만 다른 흑백 바둑돌이 서로 어깨를 부둥키며 사는 그런 ‘바둑알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경험해보고 지식을 습득한 분들이 소위 말하는 공동체를 밀어 서로 어깨를 빌리고 끌어안으며 함께 살아가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정직한 사회, 협동하는 사회가 가장 중요합니다.

서로 성과를 인정해주고 억울한 것이 없어야 하고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미력하나마 나서려고 합니다.

정치, 경제,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이 강대국 속으로 파고드는 강소국이 되어 1등 국민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국가를 건설하고 싶은 포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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