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조사를 더 진행해봐야 구체적인 혐의 파악 가능"


▲사진=유승증자 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인 한진중공업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지난 2014년 6월 한진중공업의 유상증자 발표에 앞서
해당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4년 6월 한진중공업 유상증자 발표 직전에이 회사 주식을 매도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을 상대로3개월치 분량의 전화, 이메일, 메신저 기록 등을제출하라는 공문을 최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사안 관련 조사에 착수해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지난 2014년 6월 장 마감 직전 운영자금 2446억 6000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신주 3300만주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한진중공업의 주가는 해당 공시 발표 당일 6.01% 급락에 이어 하루 전인 일에도 9.78% 폭락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유상증자에 대한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조사를 막 착수한 단계인 만큼 조사를 더 진행해 봐야 구체적인 혐의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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