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6실점으로 무너지는 충격으로 영봉패를 당했다.

커쇼는 12일(한국 시각)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1이닝 10피안타 1홈런 3볼넷 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하며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5.84로 치솟았다.

초반부터 커쇼가 흔들렸다. 커쇼는 1회말에만 안타 3개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3회말에도 안타 2개와 포수 A.J. 엘리스의 실책, 내야 땅볼 1개로 인해 추가점을 허용했다.

이후 4회말 커쇼는 볼넷 2개와 안타 하나를 허용해 1사 만루의 위기를 맞게 됐다. 이어 A.J. 폴락에 1타점 우전 적시타, 후속타자 엔더 인샤트에 1타점 2루수 땅볼을 내주며 4점째 실점했다.

커쇼는 5회말과 6회말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다시 살아난 듯 했지만, 7회말 1사 1루에서 폴 골드슈미트에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결국 커쇼는 후안 니카시오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이후 단 한 점도 뽑지 못한 채 0-6으로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한편, 이날 애리조나의 선발로 나선 '영건' 아치 브래들리(23)는 메이저리그 첫 등판에서 '사이영상 2연패'의 커쇼를 상대했지만, 전혀 주눅 들지 않고 6이닝 1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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