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백두산 화산 활성화 조짐이 뚜렷해진다는 주장이 제기돼 한반도 전체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2일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지난 2009년부터 침강하던 백두산 천지 칼데라 외륜산의 해발이 지난해 7월부터 서서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윤 교수는 중국 국가지진국 지질연구소 활화산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전자 거리측정기(EDM)를 이용해 해발을 측정한 결과 침강하던 백두산이 다시 융기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백두산 화산이 활성화하는 조짐이 뚜렷한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중국 국가지진국 지질연구소 활화산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전자 거리측정기(EDM)를 이용해 해발을 측정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백두산 일대에서 한 달에 수십에서 수백 차례 화산성 지진이 발생했던 2002년부터 2005년 사이에도 외륜산 해발이 10㎝가량 상승했고 2009년 이후 점차 하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1990년대 섭씨 69도였던 온천수의 온도가 최근에는 최고 83도까지 올라갔다"며 "온천에서 채취한 화산가스의 헬륨 농도도 일반적인 대기의 7배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해발, 온천수 온도, 헬륨 농도가 모두 상승 또는 증가하는 것은 마그마의 뜨거운 기운이 점차 위로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백두산 화산이 활성화하는 조짐이 뚜렷한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의 화산 전문가 다니구치 히로미쓰(谷口宏充) 도호쿠(東北)대 명예교수는 2011년 발생했던 동일본지진의 판(板·plate) 운동의 영향으로 백두산이 분화할 확률이 2019년까지 68%, 2032년까지 99%라는 연구 결과를 지난 2012년 5월23일 학술 대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앞으로 20년 이내에 백두산이 분화할 확률이 99%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백두산 화산 활성화 조짐 뚜렷, 진짜 폭발하면 어떻게 하지?" "백두산 화산 활성화 조짐 뚜렷,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제공=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