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직 사퇴를 亡者의 근거 없는 메모를 두고 논할 수 없어"


▲사진=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선언한 이완구 국무총리

[투데이코리아=선다혜 기자]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성완종 리스트'가 정계를 뒤흔든 가운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완구 총리가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14일 이완구 국무총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지난 2013년 당시 선거자금을 받은 의혹에 대해서 "만약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온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는 초강수를 뒀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저도 한 나라의 국무총리다. 어떠한 증거라도 나오면 제 목숨과 바꾸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검찰에 이 총리부터 수사하라고 촉구한 것과 관련해 "총리부터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총리는 야권의 사퇴 요구에 대해 "총리 이전에 저도 국회의원이고 정치인의 한 사람이다. 정치인은 너나할 것 없이 명예가 있다. 한 분의 근거 없는 메모, 진술 한 마디로 막중한 총리직을 놓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 "저는 총리부터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차제에 이 관련한 모든 것을 드러내놓고 수사를 해야한다"며 "망자 (고 성 전 회장)가 진술한 여덞 사람 아니겠나. 그 외에 모든 망자와 관련된 것을 놓고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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