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표명은 이완구 총리의 결단”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이완구 총리의 사의 표명과 관련, 당에서 청와대에 거취 입장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현장선거대책회의에서 “당에서 (청와대에) 전화를 했다는 엉터리 기사들이 나오는데 (20일)서울 관악에서 최고위를 했을 때 청와대에 (당 입장을) 전달한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것은 이 총리의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가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여권 지도부가 ‘조기 사퇴’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주장이 잇달아 제기된 바 있다.

김 대표는 또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참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게 정치인의 숙명이라는 점을 잘 아는 만큼 민의를 겸허히 수렴한 결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공백이 최소화되고 우리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각자 맡은 바에 충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노총이 오는 24일 총파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선 “온 나라가 경제활성화와 민생회복에 온 힘을 모아야 할 때 벌이는 파업은 국민들로부터 절대 지지를 받을 수 없는 매국적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노사정 대타협이 안된 데는 노조가 임금체계 개편 등 핵심에서 양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우리나라만 역주행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노동개혁을 둘러싼 사회적 협의의 성공만이 우리나라를 성숙한 산업사회로 이끌 수 있는 만큼 노동계에서는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노사정 대타협에 노력해주고 애국심을 회복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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