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정국의 흐름 무시하고 날짜 맞추기 위해 '억지파업' 강요"


▲사진=4·24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현대차노조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오는 4월 24일날 예정된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대해서 금속노조 산하의 현대자동차노동조합이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현대차노조는 '4.24 총파업에' 대해 "'성완종 파문으로 정부의 노동시장 개악 시도가 정지돼 있는데 민주노총이 정국의 흐름을 무시한 채 날짜를 맞추기 위해 '억지파업'을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노조는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에 대해 "지난 2월 25일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가 성사되지 않으면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이뤄질 수 없는 제안을 너무 쉽게 선언했다"며 "그것이 총파업 명분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대차노조는 4·24 총파업에 동참을 선언한 금속노조 집행부에 대해서 "정부가 환노위에 노동시장 개악안을 상정할 때 총파업으로 저지한다고 셜정했는데도 이를 무시한 4·24 총파업을 강행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노조는 총파업이 예고된 24일 이전에 민주노총 지도부와 회의를 열어 최종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한 노동계 관계자는 현대차노조가 민주노총을 비판한 것에 대해 "현대차노조가 민주노총 총파업의 명분이 약하다고 판단, 사실상 참여 거부를 공식화 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노조가 파업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현대차의 계열사·부품업체 노조 등도 불참하면서 4·24 총파업은 사실상 동력을 상실한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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