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의 국선 변호인 자진해서 사임의사를 밝혀"


▲사진=안산 인질극 피의자 김상훈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아내의 전남편과 의붓딸을 살해하고 인질극을 벌인 김상훈(46)에 대한 2차 공판이 한 차례 더 연기됐다.

24일 김상훈에 대한 2차 공판은 오전 10시 30분께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김씨의 변호를 맡았던 국선 변호인이 공판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사임계를 내면서 미뤄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23일 법원 관계자는 "김씨의 국선 변호인이 사임계를 제출해 새로운 국선변호인이 선임된 것으로 안다. 변호인 개인 사정이 있거나 피고인과 변론 반향이 맞지 않을 때 사임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서 담당 재판부인 안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영욱)는 새롭게 선임된 변호사에게 변론준비 시간을 주기 위해 공판기일을 5월 20일로 변경했다.

김씨의 공판 연기는 지난 27일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당시 재판부는 김씨가 공판 하루 전 돌연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해 기일이 연기된 바 있다.

한편, 김씨는 지난 1월 아내 A(44)씨 전남편인 B(49)씨 집에 침입해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A씨와 B씨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딸(16)도 살해한 뒤 큰딸(17)과 B씨 동거녀(32)를 감금, 인질극을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A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때린 혐의와 막내딸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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