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보완적 경제구조 바탕으로 교역량 꾸준히 증가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정부가 올해 안에 과테말라 등 중미(中美) 6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시작
할 방침이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국들과의 FTA 추진 계획을 담은 '新(신)FTA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중미 6개국(과테말라,엘살바도르,온두라스,니카라과,코스타리카,파나마)을 비롯한 에콰도르와는 올해 안 협상을 목표로 통상절차법상 국내절차도 모두 완료한 상태다.

이들 중남미 국가는 FTA 협상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 준비 절차인 공동연구가 완료된 상태다. 특히 정부가 이번 주 국회 보고를 통해 통상절차법상 국내절차를 완료한다는 점에서 연내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중미 6개국은 중남미(멕시코 제외)에서 GDP 규모 5위(2098억달러), 인구 규모 3위(4350만명)의 시장으로 시장잠재력이 매우 큰 곳이다.

우리나라와의 교역 규모는 지난해 50억달러로 아직까지는 미비하지만,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교역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한·중미 FTA 발효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0.0257%가 늘고, 후생 8234만달러 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FTA 수혜 품목으로는 승용차,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등이 꼽히고 있으며, 커피와 파인애플, 의류 등의 수입은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추진전략은 지난 2013년 6월 발표한 '新통상 로드맵'을 구체화한 것으로 국가별·지역별 중장기 세부 추진 전략을 담았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김학도 통상교섭실장은 "新FTA 추진 전략은 신흥국과의 FTA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이미 구축한 FTA 플랫폼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경제통합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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