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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기호, 김영훈 기자] 4·29 재보궐 선거에서 광주 서구을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조영택 새정치연합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앞서 천정배 당선자는 참여정부 당시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한 핵심 3인방 '천·신·정'(천정배 신기남 정동영) 중 한 사람이다.

당선된 무소속 천정배 당선자는 전남 신안군 태생으로 변호사 출신이다. 검사를 꿈꿨지만 1981년 신군부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아 검사가 되는 것을 수치로 여겨 포기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창립 멤버로 활동하다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창당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됐으며 15대 총선을 시작으로 18대까지 줄곧 당선됐다. 특히 16대 대선 때 노무현 후보 캠프에서 정무특보, 정치개혁추진위원회 총간사 등을 역임했으나 참여정부 초기 민주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에 합류한 뒤 원내대표 등을 역임하다 법무부 장관에 취임했다.

천 당선자은 열린우리당 창당 이후 2007년 '제3지대 통합 야당' 창당을 위해 열린우리당을 다시 한 번 탈당한 데 이어 이번 재보선에서 '호남정치 복원'을 주장하며 세 번째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광주서구을에 출마했다.

천 당선자은 재보선에서 공약으로 국가 지방교부예산 총량쿼터제 시행, 광주 혁신형 사이언스 파크 조성, 김대중인권평화대학원 대학교 설립 등을 내세웠다.

▲1954년 전남 신안 ▲목포고 ▲서울대 법대 ▲사법고시 18회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창립회원 ▲15·16·17·18대 국회의원(경기 안산시단원구갑)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57대 법무부장관 [사진제공=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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