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안토시아닌 함량 더 높은 ‘흑광’ 개발

[투데이코리아=한소영 기자]농촌진흥청은 항산화 작용에 효과적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흑색 메성 쌀보리 ‘흑광’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농친청에 따르면 쌀보리 ‘흑광’은 기존 검은보리 품종 ‘흑누리’보다 안토시아닌 함량(229μg/g)이 1.8배 높고, DPPH 검정에서도 항산화 활성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흑광’은 이삭 당 보리알 수가 많은 소립형으로 정곡의 흡수율과 퍼짐성이 높아 밥맛이 부드러운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이것으로 국수와 빵을 만든 결과, 일반 보리 품종 ‘새쌀보리’보다 점탄성이 높고 씹힘성이 좋아 전체적으로 기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농진청은 시범 사업 등을 통해 올해부터 종자 일부를 보급할 예정이며, 국가 보급 체계를 거쳐 2년~3년 안에 보급범위를 일반 농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진청 작물육종과 박종철 박사는 “앞으로도 흑색, 자색 등 컬러보리를 꾸준히 개발해 보리를 기능성 식품 소재로 활용하는 연구 등 보리 산업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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