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40.4% 줄어든 308억4600만원 잠정 집계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성장 덕에 올 1분기 실적이 전년 1분기보다 19%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7% 감소한 2343억9200만원, 당기순이익은 40.4% 줄어든 308억4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매출 가운데 모바일 매출 비중은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플랫폼별로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1418억원, 게임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700억원, 커머스 플랫폼 매출이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155억원이다. 기타 매출은 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성장했다.

커머스 매출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상품 라인업 확대와 설, 밸런타인데이 등 특수에 따른 매출 증가로 성장했으며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카카오프렌즈 브랜드 스토어 매출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 액션 및 RPG 게임 장르의 비중을 늘린 카카오게임하기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 카카오톡 이모티콘, 카카오뮤직, 카카오페이지 등 모바일 콘텐츠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은 게임 및 기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 뱅크월렛 카카오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카카오의 1분기 영업비용은 19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 넘게 증가했다.

지난 3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택시는 기존 6만 3000대 수준이던 전국 콜 택시 수를 뛰어넘는 7만 명 이상의 기사 회원을 확보했고, 승객용 앱 다운로드 100만 회, 누적 호출 수 1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2분기에는 택시 기사와 승객들의 의견에 신속히 대응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대표적인 O2O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최근 400만 명의 가입자를 넘어선 카카오페이는 지속적인 가맹점 확대와 더불어 카카오뮤직, 검색광고 플랫폼 등으로 연결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게임 부문에서는 2분기 중 중국에서 추콩과 함께 슈퍼스타 에스엠타운(Superstar SMTOWN) 퍼블리싱을 지원하는 등 국내 게임 개발사들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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