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순 "잘못한 것을 반성할 수 있지만 공갈치는 건 가만있지 않겠다"


▲사진=폭행 논란이 불거진 방송인 황철순

[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맨'으로 활약하고 있는 헬스 트레이너 황철순이 폭행 혐의로 입건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8일 한 매체는 황철순의 폭행혐의 입건 사실이 전해졌다. 해당 매체는 황철순은 술을 마신 뒤 일반인과 시비가 붙어 싸움을 했고 상대방은 주위 뼈가 함몰돼 6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19일 황철순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매체 보도를 반박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황철순은 “정황은 그렇다. 때는 1월, 강남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차 한대가 내 허벅지를 친다. 조수석에서 비틀대는 여자가 내린다. 음주 운전이라 생각돼서 쳐다보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여자 내 앞을 지나가며 나한테 왜 치냐고 욕을 퍼붓는다. 나는 ‘술 먹고 운전하고 뭘 잘했다고 큰소리냐 경찰 불러라’라고 얘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말다툼 중에 운전석에서 남자 내려 내게 주먹질한다. 나는 바닥으로 제압하고 경찰을 불러 달라 했다. 그 과정에서 여자가 내 머리를 휴대폰으로 내려치고 남자는 저항이 심해 정확히 두 대 때렸다”며 폭행 경위를 밝혔다.

황철순은 “그래서 안와골절. 상황이 어찌됐든 상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선 명백히 잘못한 것이기에 병원으로 찾아가서 무릎 꿇고 사과를 했다. 욕이라는 욕 다 먹고 천만 원에 합의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 왈,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천만 원 달란다. 그리고 몇 일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자가 연락 온다. 천만 원에 합의 보게 해줄 테니 자신한테 500만 원 달란다. 그러고 보니 조수석의 그 여자. 병원에서 곧 결혼할 여자라고 본 그 여자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황철순은 "잘못한것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지만, 조금 알려졌다고? 이런걸 악용해 공갈치는건 나도 가만있지 않을란다"는 말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내 돈으로 대회 준비하고, 내 돈으로 혼자 국제대회를 다니며 맨날 한국을 알리고 세계 챔피언이 된들 뭐하나. 막상 자국에선 징그럽고, 과하다고 욕 밖에 더했냐"며 "한국에서 방송인? 공인? 그 딴거 안하고 만다"며 서러움이 담긴 말로 끝을 맺었다.

한편, 황철순은 2010년 라스베가스월드챔피언쉽 보디빌딩대회 라이트급 세계챔피언, 2012년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아메리카 대회 세계챔피언 출신이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 '다이어트워6' 등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모든 코너를 마무리하는 '징맨'으로 활약 중이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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