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지역 현안 논의 통해 협력기반 넓혀



[투데이코리아=정진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후 제5차 믹타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인 멕시코, 터키, 호주 3개국 외교장관과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특사를 접견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윤병세 장관과 함께 청와대를 예방한 믹타 외교장관들에게 제5차 외교장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믹타 회원국간의 긴밀한 협력을 주문했다. 또한 박대통령은 금년 하반기 개최되는 개발협력, 기후변화 등 중요한 글로벌 이슈 관련 국제회의에서 믹타의 잠재력과 영향력을 십분 발휘하여 국제현안 해결에 적극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예방한 외교장관들에게 "출범 2년째인 믹타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중견국간 협력 메커니즘으로 잘 정착해 나가고 있는 점을 뜻 깊게 생각하며,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금번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믹타의 발전 잠재력과 활동비전을 부각시킬 수 있는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들이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분단 70주년을 맞는 한반도 상황과 최근 북한의 SLBM 발사 등 추가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며 믹타와 같은 핵심 중견국들로 구성된 협의체가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하면서 믹타 차원에서 한반도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차부시오울루 터키 외교장관을 비롯한 믹타 외교장관들은 박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북한의 핵·인권문제 관련 진정성 있는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멕시코 믿 외교장관은 "한국 방문을 기쁘게 생각하고,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로 믹타가 중견국 모임으로서 국제사회내 굳건히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향후 G20 등 계기에 믹타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클레이브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특사는 "믹타 간사국인 한국의 리더십으로 믹타 회원국들간 협력과 상호의 관계가 더욱 발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숍 호주 외교 장관은 "환대에 감사드리며, 한-호주 양국관계가 더욱 돈독해 지도록 박 대통령의 호주 공식 방문을 적극 기대한다"고 말했다.

믹타는 국제사회 공공이익 증진을 목표로 우리나라를 포함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핵심 중견국들로 구성된 협의체다. 현재 믹타는 의회차원, 학생, 언론인, 아카데믹 네트워크 교류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지역 현안 논의를 통해 협력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믹타는 지난해 북핵문제를 비롯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 에볼라 문제 등 당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한 목소리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핵심 중견국 협의체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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