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이하와 연령대 모두에서 상대적 빈곤율이 OECD 평균보다 낮아 "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이 노인 빈곤율 1위로 조사됐다.

21일(현지시간) OECD 발표 보고서에는 2012년 34개 회원국의 부유층 상위 10% 평균 소득은 빈곤층 10% 평균 소득의 9.6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 지난 2013년 이 비율이 10.1배로 OECD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영국, 일본 역시 약 10배였으며 미국은 19배로 소득 격차가 더욱 컸다.

자산 격차는 소득 격차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 최상위 부유층은 전체 자산의 18%를 보유한 반면 하위 40%는 3%만 갖고 있었다.

한국은 17세 이하와 18∼25세, 25∼65세 연령대 모두에서 상대적 빈곤율이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상대적 빈곤율이 49.6%로 OECD 평균(12.6%)을 훨씬 초과해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OECD는 소득 불평등 심화로 1990∼2010년 OECD 19개 회원국의 누적 경제 성장률이 4.7%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OECD 회원국의 불평등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커졌다”면서 “이런 불평등은 중하위 계층의 인적 자원 투자를 어렵게 해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회원국 정부가 이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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