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방사포는 北 지난 2010년 연평도를 공격할 때 동원한 공격무기"
▲사진=서해 연평도 북쪽 갈도에 방사포 진지 건설한 북한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북한이 서해 연평도에서 불과 4.5km 떨어진 갈도에서 122mm 방사포 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군당국은 "북한은 연평도에서 북쪽으로 최대 16㎞ 떨어진 무인도인 '갈도'에 122㎜ 방사포 진지를 지난 3월부터 구축하기 시작해 최근 완공했다"고 밝혔다.
벙커 형태의 5개의 유개화(덮개가 있는) 진지는 연평도 해병부대와 인근 해상을 초계하는 우리 함정의 동향을 감시하는 관측소로 이용하거나 122㎜ 방사포를 배치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거리 20㎞의 122㎜ 방사포는 북한이 2010년 11월 연평도를 공격할 때 동원한 공격무기이다. 이 방사포의 로켓 포탄은 길이가 2.87m이고 탄약 1발의 중량은 66.3㎏이다.
연평도에서 불과 4.5㎞ 떨어진 갈도에 122㎜ 방사포 진지가 완전히 구축되면 연평도 해병부대뿐 아니라 연평도 인근을 초계하는 유도탄 고속함 등 우리 함정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122㎜ 방사포 사거리를 고려하면 연평도에서 남쪽으로 최대 16㎞ 떨어진 해상을 초계(감시·경계)하는 우리 함정까지 타격권에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군이 동굴 속에 배치한 해안포나 방사포를 타격할 수 있는 스파이크 미사일을 서북도서에 배치해 놓고 있기 때문에 유사시 122㎜ 방사포도 충분히 타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연평도 머리 위에 사거리 20km 방사포 진지가 구축되면 우리 함정의 초계방식이나 대비 계획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양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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