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메르스 의심 환자 음성 판정 받아"


▲사진=메르스 환자 소동으로 인해 한 때 논란이 됐던 제주 항공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를 타고 중국 웨이하이 공항은에 도착한 후 고열로 격리됐던 중국인 승객이 메르스 감염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인천공항에 출발해 웨이하이 공항에 도착한 7C8503편 승객 가운데 중국인 A씨가 입국과정에서 열이 38도를 넘은 것으로 확인되며 메르스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격리됐다.

이로인해 웨이하이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의 출발이 2시간 반 동안 늦어졌고, 승객 95명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다.

또한 해당 여객기를 소독하고 방콩행 승개 170여명을 태우려다 이 같은 사실을 알아챈 승객들이 집단으로 탑승을 거부하면서 대체그를 투입하는 등 출발이 4시간 가량 늦어졌다.

이와 관련해 제주항공 측은 "중국 웨이하이 출입경 검역국으로부터 A씨가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구두로 통보받았다. 곧 정식 공문으로 결과를 회신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은 A씨가 탔던 여객기의 기장과 부기장, 승무원 4명에 대해 업무배제 조치한 상태이며, A씨가 음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검역당국과 협의해 업무에 복귀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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