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의 격리대상자 관리 소홀 도마 위에 올라"


▲사진=자가격리 중이던 메르스 감염 의심 환자 지방으로 골프를 치러 간 것이 밝혀지면서 논란 커져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로 인해 서울 자택격리 중이던 50대 여성이 지방에 재려가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전북도는 서울 강남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A(51·여)가 전날 오전 남편과 함께 일행 15명이 탄 버스에 동승해 전북 고창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딘을 즐기다 귀가조치됐다고 밝혔다.

A씨는 단순 공간 접촉자로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가 해제된 상태는 아니었다.

보건당국은 A씨가 당일 오전 한차례 통화가 된 이후 전화를 받지 않고 집에도 없자 경찰의 위치추적을 의뢰했고 A씨가 전북 고창에 간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현지 경찰과 함께 일대를 수소문한 끝에 오후 7시 30분께 골프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오후 9시 45분께 남편과 함께 구급차를 타고 귀가했다.

A씨는 보건당국에 "답답해서 남편과 함께 바람을 쐬려고 골프장에"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격리대상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도 나왔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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