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루이스 최고경영자(CEO) 최대 구조조정 작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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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한국 홈플러스 매각 작업이 결국 착수됐다.

지난 4일 외신들은 영국 최대 소매 유통업체 테스코가 한국 대형마트 홈플러스 매각에 대한 본격적인 절차를 밝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홍콩발 기사에서 위기에 빠진 테스코가 60억 달러(약 6조6000억원)에 달하는 한국사업부(홈플러스) 매각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HSBC를 매각 주관사로 고용했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주관사 선정은 아시아 자산 매각을 위한 구체적인 첫 단계로, 홈플러스 매각이 지난해 취임한 데이브 루이스 최고경영자(CEO)의 최대 구조조정 작업이 될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홈플러스 매각설은 2007년 이후 꾸준히 불거져 나왔고 그때마다 테스코, 홈플러스, 인수 후보에 오른 업체 모두 완강히 부인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테스코의 분식회계 사실이 폭로되고 상반기 실적이 사상 최악을 기록하는 했다. 테스코가 세워진 이후 97년 만에 가장 안 좋은 실적이다. 영국 기업 전체를 놓고 봐도 역사상 6번째이며, 소매기업으로선 사상 최대의 적자 기록이다. 경영이 악화한 상황에서 루이스 신임 CEO가 극비리에 방한하는 등 홈플러스 매각을 위한 기초작업으로 해석될 만한 정황이 유통업계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매각설이 정점에 달했다.

한편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매각가는 3조원에서 7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매각 대상은 한국 홈플러스 지분 전체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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