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정진우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와 고등학교 동창인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은 황 후보자가 담마진(두드러기)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지난번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때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10일 노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황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만성 담마진으로 병역을 면제받을 정도면 일상 생활이 불편하다던데, 주변 친구가 알 것 같은데 들어본 적이 있는가"라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노 전 의원은 "(황 후보자와)고등학교 3년을 같이 다녔다. 서로 가끔 대화하는 사이였다"며 "졸업 후 대학시절에는 전혀 만난 적이 없고 제가 노동운동을 하다 피의자가 돼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 담마진으로 병역을 면제 받을 정도면 일상생활이 불편한데 황 후보자는 병역 면제를 받고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주변 친구들은 다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홍 의원의 질문에 "지난번 장관 청문회 때 이 사실과 연관된 사안들을 처음 접했다"고 밝혔다.

한편 노 전 의원은 지난 2005년 '삼성 X파일' 사건 때 이른바 '떡값 검사' 명단을 폭로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제2차장이던 황 후보자가 수사를 지휘했고, 노 전 의원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고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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