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에 30년의 설계수명 다해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국내 원자력 발전소 역사 사상 처음으로 원전 폐로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오후 3시 제12차 에너지위원회를 통해 논의된 고리 1호기의 폐로 여부에 대한 심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고리 1호기는 1978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용 원자로다. 2007년 6월 설계수명 30년이 종료됐지만, 지난 2008년 10년간 재가동이 승인돼 2017년 6월 18일까지 운영된다.

운영기간을 재연장하려면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허가 만료 2년 전인 이달 18일까지 산업부에 계속운정 신청을 해야한다.

고리 1호기의 가동 영구중단 결정이 내려지면 국내 37년 원전 사상 첫 원전 폐쇄 사례가 된다.

1971년에 착공해 1978년 상업운전에 들어간 고리 1호기는 2007년 6월에 30년의 설계수명이 다했지만, 2008년 1월 정부로부터 재운전 허가를 받아 2017년 6월까지 수명이 10년 연장됐다.

한편 한수원은 경제성을 근거로 계속운전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재가동 문제와 관련해 "안전성 문제는 물론 경제성 문제도 따져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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