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부분 폐쇄 조치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메르스 환자가 7명이 늘어 총 145명이 됐다.

14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4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다. 특히 141번 환자(42)는 애초 메르스가 퍼졌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는 가지 않고 지난달 27일 같은 병원의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와 동행하다 메르스에 걸렸다.

정형외과 외래 치료 후 감염된 115번 환자(여·77)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밖에서 두 번째 환자가 나온 것이다. 이는 삼성서울병원이 광범위하게 메르스에 노출됐다는 것을 시사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일과 6일 76번 확진자를 구급차로 이송한 운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동승자(145번)까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은 환자 이송요원의 확진으로 추가 전파가 우려되자 신규 외래‧입원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부분 폐쇄 조치를 결정했다.

또한 대청병원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도 각각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5~28일 대청병원에서 파견근무를 하던 143번(31) 환자는 16번 확진자와 함께 머무는 과정에서 감염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 환자는 파견 근무를 마친 후 부산에서 병원과 약국 등을 오가며 710여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국내 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10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14명이 사망했으며 121명이 치료 중이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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