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바이러스 양이 작거나 검체인 객담이 채취되지 않으면 결과가 부정확"


▲사진=4차례에 걸친 검사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7세 메르스 의심 아동

[투데이코리아=최주영 기자] 메르스 의심 감염자인 7세 아동에 대한 메르스 검사 결과가 '음성'과 '양성' 사이를 오락가락 하면서 발병 확인이 늦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방역당국은 "경기도 성남시 남자 초등학생인 이 아동이 지난 5월 27일 할아버지 병문안을 위해 아버지(46)와 함게 삼성서울병원 응급십을 찾앗다가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35)에게 노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의 아버지는 이미 지난 8일 91번째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아동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9일부터 자택과 병원에서 격리 중이지만 고열 등 증상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의 메르스 감염은 매우 희귀한 사례이기 때문에 국내외 주목을 끌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메르스 감염 여부가 확진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검사를 반았지만 음성→양성→음성→판정 불가로 결과가 오락가락했다.

통상 체내 바이러스의 양이 너무 작거나 검체인 객담(가래)이 잘 채취되지 않으면 검사 결과가 부정확하게 나온다.

142번 환자(31)도 병원과 질병관리본부에서 무려 아홉 번 검사 끝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택 경찰관인 119번 환자(35)도 검사 결과가 일정치 않아 퇴원과 입원을 반복하다 치료가 늦어졌다.

특히 어린이는 객담을 제대로 못 뱉어 문제가 더 어렵다.

이 아동도 결국 목구멍과 코에 면봉을 넣어 검사대상물을 채취하는 방법을 병행했지만, 이런 ‘인후도말·비강도말’ 방식은 객담보다 정확도가 더 떨어져 결국 ‘판정불가’ 결론만 났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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