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이슈나 탈세 등 혐의에 관한 조사일 가능성이 커"



▲사진=국세청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간 다음 카카오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다음카카오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을지방국세청 조사4국 인력 50여명은 경기도 성남에 있는 다음카카오 판교사무소를 찾아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가 정기 또는 비정기 조사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 조사관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투입된 점으로 미뤄 비정기 조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비정기 조사는 거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신고 내용에 세금 탈루 혐의를 인정할 만한 자료가 있는 경우는 실시한다. 세무당국은 비정기 조사 시 증거 인멸이나 조작을 막기 위해 사전 통지를 생략한다.

현재까지 정확한 조사 배경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 규모에 비해 많은 조사 인력이 투입돼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다. 합병 이슈나 탈세 등 혐의에 관한 조사일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과 다음카카오 측은 인정하거나 부인하지도 않은 채 공식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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