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이 맞다'고 확정하고 책임을 어떻게 짊어질지 이야기 했어야 해"


▲사진=표절 논란과 관련해서 문인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는 신경숙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작가 신경숙이 소설 표절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가운데, 문인들이 명백한 표절이라는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열린 한국작가회의-문화연대 공동주최 긴급 토론회에서 정옥원 계간 '문학과학' 편집위원은 신씨가 일종의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며 여전히 표절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신씨를 비롯해 지금까지 표절 의혹이 제기된 작가들은 매번 '가져다쓰긴 했는데 표절은 아니다. 필요하다면 출처를 표시하겠다'는 식의 '유체이탈 화법'을 쓴다"며 "이렇다면 한국에 표절 작가는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이명희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도 "신씨가 '표절이라고 판단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 타인의 얘기가 아닌 본인의 이야기라면 '표절이 맞다'고 확정하고 그 연장 선상에서 책임을 어떻게 짊어질지 얘기를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냥 실망스럽다", "앞으로도 책이 나올까", "신경숙은 어떻게 될까", "부끄럽지도 않나"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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