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에게 검출된 약물은 세계반도핑기구가 사용 금지한 스타노조롤"


▲사진=한화 최진행 금지약물 복용에서 도핑테스트 양성반응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한화 이글스의 최진행(30) 선수가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으로 인해서 중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SNS에 떠돌던 '국가대표급 선수 약물 검출'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 됐다.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반도핑위원회를 열고 금지약물 규정을 위반한 최진행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징계는 곧바로 적용됐다. 한화에는 제재금 2000만원이 부과됐다.

최진행에게서 검출된 금지 약물은 스타노조롤(stanozolol)이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경기 기간 중 사용을 금지한 약물이다. KBO는 지난달 초순에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최진행의 소변 샘플을 통해 스타노조롤 성분을 검출했다. 같은 시기에 샘플을 제출한 나머지 49명의 선수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려해 한화 관계자는 "최진행이 선수들이 흔히 복용하는 프로웨이라는 영향 보충제를 복용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그 영양 보충제는 다른 선수도 흔히 복용하는 것으로 다양한 제조사가 있다. 최진행이 복용한 제품도 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인기 상품이라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진행도 영양 보충제를 복용하기 전에 성분 표시를 수차례 확인했는데 해당 상품에 '성분표기'에는 금지 약물이 없었다. 최진행과 구단도 더 신중하지 못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진행은 올 시즌 69경기에서 209타수 63안타 13홈란 42타점 타율 0.301을 기록 중이다. 최진행의 상승세는 지난 2014년까지 3년 연속 꼴찌였던 한화가 올 시즌 순위를 급격하게 끌어올린 원인 중 하나다. 최진행의 장기 공백과 도핑 파문의 여파로 한화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근 SNS에서는 '지피셜'이라는 제목으로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급 선수에게 약물이 검출됐다"는 괴소문과 야구팬들의 추측을 감은 게시물이 떠돌았던 바 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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