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문화와 소프트웨어 창업분야의 혁신을 제주에 이루어내고 관광인력 육성과 관광산업의 허브로 발전시키며, 전기차·신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제주시 제주 벤처마루에서 열린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제주는 문화, 소프트웨어, 에너지신산업에서도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혁신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출돼 문화와 소프트웨어, 관광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벤처기업들이 탄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원희룡 제주지사,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혁신센터는 관광자원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한 창업 활성화에 집중한다. 제주에 본사가 있는 다음카카오를 비롯해 이스트소프트, 네오플 등 18개 IT 기업이 기술과 아이디어 사업화를 돕는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참석 후 제주시 동문시장을 찾았다. 제주 동문시장은 용두암 등 주변의 문화관광자원을 배경으로 연간 60만명의 중국관광객을 포함 300만명 이상이 찾는 지역 최대 전통시장이다.

박 대통령은 동문시장을 찾아 글로벌명품시장 육성방안과 ICT(정보통신기술) 융합계획을 청취하고 점포방문을 통해 관련 기술 시연을 지켜봤다.

동문시장에 시범 도입될 ICT 기술은 고객의 위치를 인식해 신호를 보내주는 전송장치를 활용한 할인행사 안내 등의 마케팅 서비스와 SNS 및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고객관리·주문결제 시스템이 특징이다.

박 대통령은 시연에 이어 시장내 점포를 방문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총력대응을 약속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또한 창조경제를 통해 동문시장을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