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나는 손실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국내 도자기 1위 업계인 한국도자기가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1일 한국도자기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한 달 동안 충북 청주에 있는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도자기가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은 청주에 공장을 설립한 지 72년 만에 처음이다. 공식적으로 한 달간 공장을 중단하는 것이지만 휴가철 등이 끼어 재가동 시일은 조금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자기의 이번 공장 가동 중단은 국내 도자기업계 불황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도자기의 매출액은 2011년 489억원에서 지난해 384억원으로 줄었고,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104억7200만원에 달했다.

생산을 하면 할수록 불어나는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도자기업계가 불황에 시달리다보니 내수 판매비중이 높은 한국도자기가 재무적 차원에서 이 같은 긴급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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