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있다’ 1위 울산 김기현 - ‘잘못하고 있다’ 1위 경남 홍준표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전국 시·도 지자체 도백의 직무수행에 대한 여론을 가늠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일 발표한 ‘2015년도 상반기 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기현 울산시장이 올 상반기 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울산시민 422명 가운데 7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11%만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시장의 뒤를 이어 안희정(충남) 65%, 김관용(경북) 62%, 최문순(강원) 60%, 이시종(충북) 57%, 박원순(서울) 56%, 이낙연(전남) 55%, 원희룡(제주) 55%, 권영진(대구) 54%, 남경필(경기) 48%, 송하진(전북) 48%, 서병수(부산) 44%, 윤장현(광주) 43%, 권선택(대전) 39%, 홍준표(경남) 38%, 유정복(인천) 32% 순이었다.

이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 65%, 김관용 경북지사 62%, 최문순 강원지사 60%, 이시종 충북지사 57%, 이낙연 전남지사 55%, 원희룡 제주지사 55%, 권영진 대구시장 54% 순으로 전국 평균(긍정평가 평균 51%)을 웃돌았다.

남경필 경기지사(긍정평가 48%), 송하진 전북지사(48%), 서병수 부산시장(44%), 윤장현 광주시장(43%), 권선택 대전시장(39%) 등은 긍정평가가 전국 평균보다 아래였지만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높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낮았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된 수도권 매립지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부정평가’가 가장 높은 인사는 홍준표 경남지사였다. 홍 지사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8%으로 유정복 인천시장보다 6% 높았지만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9%로 전체 시도지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홍 지사의 부정평가 49%는 17개 도지사 평균 부정평가 25%에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한편,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무작위발신)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유효표본은 전국 2만896명, 평균 응답률은 16%였다. 95% 신뢰수준에 시도별 표본오차는 ±1.4~14.6%포인트였다. 세종시는 조사 표본이 45명밖에 되지 않아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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