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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3루타가 폭발했다.

8일(한국시간) 강정호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데뷔 후 첫 3루타로 3타수 1안타 1타점 1사구를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자신의 시즌 타율을 종전 2할 5푼 7리에서 2할 5푼 9리(205타수 53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타이슨 로스를 상대했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3회말에는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강정호의 진가는 중요한 순간 발휘됐다. 1-2로 뒤진 5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강정호는 마르코스 마테오를 상대로 1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강정호의 타구는 단타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우익수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나며 3루타로 연결됐다.

강정호는 7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등장했지만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견수 뜬공에 머물렀다. 이 타석이 강정호의 오늘 경기 마지막 타석이 됐다.

한편 피츠버그는 샌디에이고에 3-2 한 점 차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2-2로 팽팽히 맞선 8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그레고리 폴랑코가 좌중간을 완전히 꿰뚫는 3루타를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피츠버그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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