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 정부와 언론이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 주장


▲사진=방북을 앞두고 있는 이희호 여사

[투데이코리아=정진우 기자] 북한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과 관련해 방북이 허사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8일 북한 측은 "한국 정부와 언론이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 모독 증상 도발을 계속하면 이 여사의 방북을 허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고 존엄'은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가리켜 쓰는 말이다.

북한은 이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이하 '아태평화위') 대변인 담화에서 한국 정부와 언론을 겨냥해 최근 완공한 평양 국제공항 신청사를 선전하기 위해 항공기 이용을 제안했다는 분석 등을 내놓은 것에 대해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가운데 닷새 전 울릉도 인근서 구조된 북한 선원 5명 전원에 대한 송환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남한 정부가 5명 중 3명에 대해 귀순을 강요했다면서, 즉시 송환하지 않을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에 이 여사의 방북일정을 조율 중은 김대충평화센터 측도 "북측의 초청장을 받아야 완전한 합의"라며 정부와 언론의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한편, 아태평화위는 김대중평화센터 측과 이 여사 평화 방문 협의한 기구로 알려졌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