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최고위원회 폐지를 담은 혁신안에 대해 계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12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청년원탁토론에 참석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고위를 둘러싸고 계파 갈등이 첨예하게 벌어진 예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김대중평화마라톤에 참가한 후 취재진과 만나 "(평가위 인선을) 내가 움켜쥐고 행사할 생각이 없다"면서 "혁신위에 맡기는 것이 다들 승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공론이 모아지면 못할 바가 없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하늘에서 뚝 떨어져 내려오는 것이 아니니까 평가위원장을 임명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다들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런 저런 두려움과 저항이 있을 수 있다. 얼마나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할 수 있는 분을 모실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문 대표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 구성권한을 혁신위로 넘기자는 제안을 한 것과 관련해 "제가 직접 들은 말이 아니이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최고위원회에서 잘 협의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안 수용 여부가 결정될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가 오는 13일과 20일 개최되는 것과 관련해 "우리 당이 처해있는 상황과 처지를 위원들께서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다면 국민과 당원의 의견을 모아서 혁신안을 받아들여 우리 당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혁신안 수용을 촉구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에 참석, 1~3차에 걸쳐 내놓은 혁신안을 설명하고 당무위와 중앙위 통과를 위한 노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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