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상금 순위 1위인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전인지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483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 여자오픈(총상금 400만 달러)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낚아내며 보기는 3개로 억제해 4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로 전날까지 선두이던 양희영(26)을 1타 차이로 밀어내고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한국 선수가 비회원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한 것은 2011년 우승자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에 이어 두 번째다.

최종 4라운드 중반으로 접어들며 순위는 요동쳤다.

양희영이 11번 홀(파4)과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6언더파로 내려앉은 사이 전인지는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후 16번홀(파4)과 17번(파3)에서 연속 버디 사냥을 해 3타 차이로 달아났다.

그러나 승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예측불허로 이어졌다. 전인지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깊은 러프로 빠진 여파로 보기를 떠안는 사이, 양희영이 마지막 반격에 나섰기 때문이었다. 마지막 조의 양희영은 16번홀(파4)에서 이글, 17번홀(파3)에서 버디로 다시 맹렬히 따라붙으며 동타를 만들기도 했다.

한편 전인지는 2013년 KLPGA 투어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 대회' 우승을 비롯해 2015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 파스컵' 우승, LPGA 투어 US 여자오픈 우승까지 한미일 3대 투어 메이저 대회를 석권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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