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이주수요 영향..국지적인 강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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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분기에도 3%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분기중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은 2~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13%나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에서 밀려난 임차수요가 유입되면서 경기∙인천(2.24%)과 신도시(1.92%)도 큰 폭으로 올랐다.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 전세 거래량은 다소 줄었지만 매물부족과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국지적인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은 송파구(4.25%), 금천구(3.83%), 중랑구(3.82%), 강북구(3.78%), 도봉구(3.72%), 강남구(3.71%), 강서구(3.65%), 관악구(3.60%), 성북구(3.46%)등이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중에서는 파주운정(3.70%), 광교(3.62%), 산본(3.30%), 중동(3.05%), 김포(2.96%), 평촌(2.15%), 일산(1.93%) 등도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고양(4.41%), 김포(3.71%), 의왕(3.49%), 파주(3.42%), 하남(3.30%), 구리(3.00%), 광명(2.99%), 양주(2.91%), 과천(2.57%), 인천(2.45%) 등도 강세를 이어갔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3분기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4408가구로 2분기(6662가구)보다 감소해 서울 지역의 전셋값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도는 3분기 입주물량이 김포, 고양, 동탄2, 수원 등 지역에서 2만1000가구가 대기 중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분기 중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서울 1.34% ▲경기∙인천 1.09% ▲신도시 1.20% 등으로 나타났다. 5월부터 재건축 가능연한이 단축된 데다 금리 하락에 따른 매입 수요 확대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임희열 KB국민은행 가치평가부 팀장은 "전셋값이 고공 행진을 계속하면 실수요자들이 매매 쪽으로 발길을 돌려 매맷값도 계속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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