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반 동안 80원 넘게 급상승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원·달러 환율이 2년 만에 1150원대로 치솟았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달러당 1152.1원으로 거래돼 전 거래일 종가보다 4.6원 올랐다. 1150원대에 올라선 것은 2013년 7월 8일(1152.3원)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전 거래일보다 2.5원 오른 달러당 1150.0원에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153.7원까지 올라섰다.

역외 시장 참가자를 중심으로 달러화 매수가 지속된 가운데 오후 들어 수입업체의 달러화 결제 수요가 겹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은 4월 말까지도 1060원대(4월 29일 종가 1,068.6원)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두 달 반 동안 상승가도를 달리며 80원 넘게 급상승했다.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와 중국 증시 급락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더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미국의 6월 근원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8%를 나타냈다"며 "물가지표 상승세가 지속되면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화 강세가 추세적으로 지속되는 배경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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