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64)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에 출마를 선언했다.

21일 한 매체에 따르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64)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에 도전한다.

정 명예회장은 "현재 FIFA가 내놓은 개혁안은 모순"이라고 꼬집으며 "개혁의 대상인 제프 블라터 회장이 내년 2월말까지 선거관리를 하며 개혁안을 만들겠다는 것은 정신을 아직 못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명예회장은 또 "세계축구의 중심이 유럽이다 보니 아시아인이 FIFA 회장을 할 수 있냐는 시각이 있다"면서 "FIFA회장은 유럽이 한다는 생각 때문에 FIFA가 부패한 것"이라고 자신의 출마 당위성을 설명했다.

차기 후보로는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알 후세인 왕자와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60)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제프 블래터 회장은 공개 망신을 당했다. 비리스캔들로 차기 회장을 뽑을 때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기로 한 블래터는 20일 스위스 취리히 연맹 본부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북한 인공기를 가슴에 단 영국의 코미디언 사이먼 브로드 킨이 FIFA의 부패에 항의하는 뜻에서 블래터 회장에게 가짜 지폐뭉치를 던져 회견이 잠시 중단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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