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이행보증금 198억원 29일 완납…삼익악기 “예상 매출액 900억 이상”

KakaoTalk_20150729_143624282.jpg
▲사진=(주)삼익악기

[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주)삼익악기(회장 김종섭)의 신수종 사업인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이 본격적으로 점화된다.

인천국제공항 DF 11구역 면세점(화장품 향수 판매) 사업자로 선정된 삼익악기는 29일 인천공항공사에 계약 이행보증금 198억원을 완납, 인천공항공사와의 본계약이 정식으로 체결됐다.

현재 운영 중인 신라면세점은 2015년 8월31일 까지만 매장 영업을 진행하며, 삼익악기가 새롭게 단장하여, 2016년 1월부터 정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삼익악기 면세사업 관계자는 “2014~15년 신라면세점 매출액을 감안하면 바통을 이어받는 2016년 DF11구역 면세점 예상매출액은 900억 이상으로 삼익악기에 크나큰 수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이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삼익악기 면세점 사업 진출을 두고 월 임대료 부담 등 여러 우려의 시각을 가지고 있는 부분에 있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삼익악기 면세점측은 최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면세사업본부를 주축으로, 본격적인 사업 착수 준비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삼익악기의 신수종 사업으로서 면세사업은 더 큰 비전과 이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면세점에 유명 면세 브랜드 외에 국내 중견·중소기업 제품을 추가해 다양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삼익악기 김종섭 회장은 “면세점 사업 시작과 함께 중국 내 500곳의 삼익악기 대리점에 화장품·향수 코너를 ‘숍인숍’ 형태로 만들어 본격적인 화장품 유통사업에 뛰어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회장은 “중국에서 한류붐을 타고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대도시가 아니면 여전히 한국 화장품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며 “중국 전 지역에 자리 잡은 삼익악기 대리점을 활용한다면 확실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F 11 구역은 중소·중견기업 몫으로 배정된 면세구역으로 참존, 리젠의 낙찰포기와 이로 인한 재공고 등을 거쳐 4차례나 유찰됐다. D-F 11구역은 인천공항 면세구역에 위치한 70여 평(면적 234㎡)의 알짜배기 사업장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1차는 참존의 임차보증금 미납부, 2차는 리젠이 보증보험증권 미제출, 3차는 동화면세점 단독참여로 무산됐으면 7월 초 실시한 5번째 입찰에서 삼익악기 등 3곳이 경쟁했으나 삼익악기가 5년간 임대료 1,320억 원을 제시해 선정됐다. [사진제공=(주)삼익악기]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